Arr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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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an alien movie, but different from other, ordinary alien movies. It’s about contact between human and heptapods getting to understand each other through language.

So I would call this a linguistic movie. Someone has described this as ‘Interstellar of the humanities.’ I believe this metaphor is quite accurate, even though I’ve never watched Interstellar.

There is some weakness in details of the story, but I think highly of the fact that Arrival has focused on the power and function of language which movies have rarely focused on, and I liked the scene with the rhythmical OST ‘Heptapod B.’ It was very orig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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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rival

things yet to be done

<북섬>

  • 통가리로 크로싱
  • 마운트 타라나키 트램핑
  • 네이피어 제대로 보기 / 전망대에서 일출 보기 / 와인 테이스팅
  • 로토루아 지열지대, 마오리 공연
  • 코로만델
  • 타우랑가
  • 피하비치, 와이타케레
  • 웰링턴
  • 오클랜드 근교 투어
  • 호비튼
  • 파머스톤 노스..?

<남섬>

  • 루트번
  • 퀸즈타운 Ben Lemond  / Lake Alta 트램핑
  • 아벨 태즈만
  • 프란츠 조셉
  • 캐틀린스
  • 트랜스알파인 기차여행
  • 카이코라 / 아카로아
things yet to be done

Au Revo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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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게도 더니든에서 상진이와 재회할 수 있었다! 상진이의 고등학교 동창 영민이도 함께였다. 영민이의 차도 함께. 재만이의 미쓰비시보다는 상태가 훨씬 양호했다.

우리가 헤어진 지가 일주일밖에 안 되었는데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재만이도 함께였다면 더 좋았을 텐데.

상진이가 옥타곤에 있는 식당 두 군데를 찾아왔다. 퓨전 아시안과 이탈리안 중에 고르라고 해서 퓨전 아시안을 골랐더니  Vault 21이라는 곳으로 데려갔다. 여행 와서 이렇게 fancy한 식당은 처음이라 눈이 커졌다0_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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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가 다 되어 들어갔더니 식사메뉴는 주문이 안 된다고 했다. 고민 끝에 스낵이라도 먹자 하고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메뉴 첫 줄에 떡 하니 보이는 것이 ‘Korean style chicken with gochujang-mayo sauce’여서 움찔했다. 그거랑 만두랑 칩스를 시켰던 것 같다. 사진에 보이는 주황색 소스들이 다 고추장 마요 소스인데 고추장의 느낌은 전혀 나지 않았지만 새콤달콤하니 맛있었다. 다만 이 아이들도 없는 와중에 큰 맘 먹고 식당에 온 걸 텐데 음식이 너무 부족할 것 같아 안타까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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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돈을 아끼느라 여행을 시작하고 일주일이 다 되도록 술을 마셔본 적이 없다고 했다. 매일 밤마다 음주파티를 즐겼던 우리 일행과 대비되어 더욱 안타까웠다.ㅠㅠ

영민이는 상진이랑 함께 워홀을 왔는데 오클랜드에서 여자친구를 만나 (상진이를 버리고..) 남섬으로 건너와서 홍합공장에서 홍합 수염을 뽑는 일을 했다고 했다. 마지막 날 처치에서 홍합 수염을 뜯으며 영민이 생각을 많이 했다^_ㅠ
처음에는 얘길 별로 안 하고 시선을 이리저리로 계속 옮기길래 ‘날 별로 만나고 싶지 않은데 상진이 때문에 나온 건가..’ 걱정을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이야기도 잘하고 시선을 여기저기로 옮기는 건 그냥 호기심이 많아서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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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진이가 타우포에서의 우리의 첫 만남에 대해 영민이한테 이야기를 해줬다. 상진이 버전의 이야기는 내 이야기와는 또 달라서 재밌었다.

후카 폴스에서 나의 첫인상은 ‘분홍색 양산에 괴상한 차림으로 셀카를 열심히 찍는 아시안’이었던 것 같다. 내가 걔네들을 엄청 의식했던 걸 아이들도 느꼈었나 보다. 그래서 저 사람이 우릴 계속 쳐다보는 것 같다며 먼저 말을 걸어야 하나 자기들끼리도 고민을 했다고ㅎㅎㅎ 그런데 한국인인지 중국인인지 일본인인지 몰라서 선뜻 말을 걸지 않고 가만히 있었던 것 같다. 하얀 운동화를 보고 워홀러는 확실히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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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가 여행에서 고생한 이야기도 좀 듣고 싸이월드 이야기도 좀 하고. 중간에 상진이가 음식을 다 계산해줘서 고마우면서 마구 죄책감이 들어 술을 한 잔씩 샀다. 그 밤중에 인버카길까지 갈 거라고 해서 한 번 더 죄책감을 안고.. 11시가 조금 넘어서 일어났다.

숙소에 들러서 샌드플라이 퇴치제랑 물파스를 건내줬더니 고마워서 인사를 해야겠다며 내 일행에게 인사를 하고 갔다. 나는 마지막으로 영민이랑 악수하고 상진이랑은 포옹 한 번 더 하고 Adi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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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한국인이어서 다행이다. 이 아이들은 2월에 한국에 들어온다고 하니 언제 통영이라도 한 번 같이 갈 수 있겠지!

Au Revoir

off to go

비행기에서 예비 시어머니께 번호를 따였다고 합니다(..) 여행이란 정말로 알 수 없는 일들의 연속!!

And then, now off to go -!

진짜 안녕

창가자리 배정받았다 오래오래 눈에 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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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 to go

Some things I’ve learned

혼자 택시 타고 공항 가면 돈이 매우 아깝다. 공항까지 5만 원0_0

여행 가서 화장을 하기로 결심했다면 잘 어울리는/비싼 색조 화장품을 몇 가지 챙겨갈 것. 그거 뺀다고 짐이 드라마틱하게 줄지 않는다.

여행은 예상할 수 없는 일들의 연속이므로 일정을 미리 모두 예약해두지는 말 것. 더구나 날씨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일정이라면. 최소한 뉴질랜드는 성수기에도 예약을 안 해서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는 듯. 하루 전이면 충분하다고 본다.

아이사이트가 최저가를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 백패커스 같은 곳에서 현지 정보를 잘 수집해야 할 듯. 현지인들 사이에서 밀포드 사운드 크루즈는 45불 정도가 표준인 듯. 우리는 와나카 아이사이트에서 친절한 언니의 안내에 따라 85불 주고 예약 ㅎㅎㅎ

공항에는 시간 여유를 두고 넉넉히 가자.

Some things I’ve learned

Poroporoaki Aotearoa!

time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뉴질랜드에서 일출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였으나..

direction.PNG게이트가 서쪽에 있어서 서쪽을 보고 일출을 짐작할 수밖에 없다.

img_5376아직 일출 시간 전인데 하늘이 잠깐 동안 아주 예쁜 색을 띠었다가 금세 하늘색으로 밝아졌다.

여기 오는 비행기에서 ‘하느님, 뭐라도 느끼고 돌아오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었다지.
이 바람은 북섬에서 이미 이루어졌다고 자평하지만, 남섬에서도 새로운 일행과 부대끼며 또 새로운 것을 보고, 배웠다.

여행을 통해 배운 것?

약관을 잘 읽자. Full coverage가 진짜로 모든 것을 커버해주는 것은 아니다. Crown Range는 가지도 말고 갔더라도 갔다고 말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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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 전에는 14일은 너무 긴 것 같았고, 오고 나서는 떠나는 날 울게 될 것 같아 걱정했는데 현재로서는 차분하다. 다시 돌아올 거라는 확신이 있어서일까! 🙂
3시간 뒤에도 차분한 감정을 유지할 수 있는지 두고 보리라.

Poroporoaki Aotearoa!

Back to Auckland

재만이는 결국 오늘 일을 나가지 못했다고 한다.. 상진이가 그럴 거였으면 파머스톤 노스나 뉴플리머스에서 하룻밤 잤으면 좋았지 않았겠냐고 무척 아쉬워했다. 마운트 타라나키가 그렇게 가고 싶었던 모양이다. 재만이는 그 소중한 일당을 날려서 어떡하나..


소파에서 눈을 떴다. 풀룸은 통유리로 되어 바다를 향하고 있었다.


상진이 짐을 같이 들고 상진이 버스 태워 보낼 채비를 했다. Just in case라고 하며 혹시나 남섬에서 만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작별의 포옹을 나눴다. sweet sweet~ 상진이는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이 자기를 좋아한다고 자랑하는데 충분히 이해가 된다. *-*


버스정류장이 생각보다 숙소에서 멀어서 나도 급히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예원이가 길 한 번에 찾는 거 본 적 있으신 분??
방금 온 길도 까먹고 길을 잘못 들어서 약간 지체했다.

위 사진은 흔한 버스정류장 뒤 풍경이다.

버스에 타서는 너무너무 슬펐다. 아이들과 다시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을까.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라는 시구를 되뇌면서 이렇게 또 새로운 감정을 배웠음에 감사했다.

버스는 다시 타우포, 로토루아를 거쳐 7시간을 달려 날 마누카우에 떨어드려줬다. 우리가 맨 처음 만났던 곳, 같이 여행했던 곳을 다 들러주니 여행을 정리하는 느낌이 되어 좋았다. 물론 내 동선이 얼마나 비효율적이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상진이한테 보조배터리 연결잭을 돌려받지 못한 것이 떠올라서 Westfield 달러샵에 갔는데 한국 노래가 나오고 직원도 한국인이었다. 또 달러킹에서 일했을 재만이 생각을 하고ㅠㅠ 카운트다운에 들러서 ‘아이들은 여기가 비싸다고 했지만 여기서 저렴하게 내일까지 먹을 식사를 마련해 보자!’하며 몇 바퀴를 돈 끝에 바나나 케이크, 아몬드 우유, 초코 요플레를 샀다. 아이들이라면 요플레 대신 바나나를 샀을 것이다.

버스 정류장에 앉아서 오늘의 첫 끼니를 해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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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를 쓰러 맥도날드에 들어갔다. 이것도 아이들에게서 배운 생활의 지혜! 원래는 다른 할 일이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종일 일기를 써버렸다. 🙂

지금은 공항으로 이동해서 노숙 중이다. 내일은 처치에서 좀 씻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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