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o Auckland

재만이는 결국 오늘 일을 나가지 못했다고 한다.. 상진이가 그럴 거였으면 파머스톤 노스나 뉴플리머스에서 하룻밤 잤으면 좋았지 않았겠냐고 무척 아쉬워했다. 마운트 타라나키가 그렇게 가고 싶었던 모양이다. 재만이는 그 소중한 일당을 날려서 어떡하나..


소파에서 눈을 떴다. 풀룸은 통유리로 되어 바다를 향하고 있었다.


상진이 짐을 같이 들고 상진이 버스 태워 보낼 채비를 했다. Just in case라고 하며 혹시나 남섬에서 만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작별의 포옹을 나눴다. sweet sweet~ 상진이는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이 자기를 좋아한다고 자랑하는데 충분히 이해가 된다. *-*


버스정류장이 생각보다 숙소에서 멀어서 나도 급히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예원이가 길 한 번에 찾는 거 본 적 있으신 분??
방금 온 길도 까먹고 길을 잘못 들어서 약간 지체했다.

위 사진은 흔한 버스정류장 뒤 풍경이다.

버스에 타서는 너무너무 슬펐다. 아이들과 다시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을까.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라는 시구를 되뇌면서 이렇게 또 새로운 감정을 배웠음에 감사했다.

버스는 다시 타우포, 로토루아를 거쳐 7시간을 달려 날 마누카우에 떨어드려줬다. 우리가 맨 처음 만났던 곳, 같이 여행했던 곳을 다 들러주니 여행을 정리하는 느낌이 되어 좋았다. 물론 내 동선이 얼마나 비효율적이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상진이한테 보조배터리 연결잭을 돌려받지 못한 것이 떠올라서 Westfield 달러샵에 갔는데 한국 노래가 나오고 직원도 한국인이었다. 또 달러킹에서 일했을 재만이 생각을 하고ㅠㅠ 카운트다운에 들러서 ‘아이들은 여기가 비싸다고 했지만 여기서 저렴하게 내일까지 먹을 식사를 마련해 보자!’하며 몇 바퀴를 돈 끝에 바나나 케이크, 아몬드 우유, 초코 요플레를 샀다. 아이들이라면 요플레 대신 바나나를 샀을 것이다.

버스 정류장에 앉아서 오늘의 첫 끼니를 해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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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를 쓰러 맥도날드에 들어갔다. 이것도 아이들에게서 배운 생활의 지혜! 원래는 다른 할 일이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종일 일기를 써버렸다. 🙂

지금은 공항으로 이동해서 노숙 중이다. 내일은 처치에서 좀 씻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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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thought on “Back to Auckland

  1. caelina says:

    wordpress 어려운것 같아. 난 네이버 블로그로 가야겠어요. 예원씨 네이버 블로그 주소는 어떻게 되죠? 난 오늘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하려구요..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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